손가락을 꿰매다. Stitches
기본정보
서울성모정형외과의원
서울 동작구 사당로 234 국민은행건물 3층
02-6010-7577
월 ~ 수 : 09:00 - 18:30
목요일 : 14:00 - 18:30
금요일 : 09:00 - 18:30
토요일 : 09:00 - 14:00
일요일 : 정기휴무
주차, 남/녀 화장실 구분, 장애인 편의시설
사과를 자르다 대형사고가 났다.
맛있게 맛이 들은 사과를 한 상자 사뒀다가 매일 몇 알씩 씻어서 먹기도 하고,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한다. 사과가 달고 향도 좋아서 잘 먹고 있었는데 그날도 할 알을 꺼내 자르려다가 칼이 매끈한 사과표면을 따라 툭 떨어져 손가락을 손톱부터 그 밑에 면까지 깊게 잘랐다. 피가 많이 나왔고 하루 이틀 정도 반창고를 붙이고 있으면 금방 붙어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꼭 누르고 지혈을 한 후 반창고를 갈아 끼우면서 놔뒀다. 그랬는데 피가 멈추지 않았다. 이제 다음날이면 주말이라 병원 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
외과를 찾았다.
꿰매어야 할 것 같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술들은 대부분 외과에서 처리가 된다. 꿰매어야 되는 게 자명하여 외과를 검색하고 남성역 근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외과를 몇 군데 찾을 수 있었다. 맘카페를 뒤적여보니 서울성모정형외과의원 추천해 줬다. 맘카페에는 광고성 글도 있겠지만 없는 정보가 없는 것 같다. 어찌 됐든 일단 동네병원은 엄청 대단한 일보다는 소소한 질환이나 상처들로 찾게 되니 얼마나 친절하고 깨끗하며 과잉진료 안 하냐 정도로 보고 가면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런 지역 커뮤니티에서 추천해준 곳은 일단 입소문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곳이 많아서 대부분 기본기는 갖춘 병원들이 많았다. 그리고 찾은 곳이 이곳 서울성모정형외과이다.
대로변에 1층 국민은행을 몇 번 이용해본 적이 있어서 찾는 방법은 쉬웠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린 후 오른쪽을 보면 바로 병원 입구가 나온다. 의사 선생님께서 많이 베여서 손톱 잘린 부분 밑에 살까지 상처를 입었다고 하셨다. 마취주사를 놓고는 감각이 무뎌져서 아프지는 않았고, 손톱의 끝부분에 잘린 손톱은 상처가 아무는데 방해가 되니 떼어내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고 총 3방을 꿰맸다. 확실히 꿰매니까 피도 멈추고 벌어진 살 부분도 딱 달라붙어 있어서 안심이 됐다. 완전히 아무는데 약 2주 정도 걸릴 거라고 하셨고 2~3일마다 병원에 내원해서 소독해야 된다고 하셨다. 소염제주사를 맞고 항생제를 처방받아먹고 있는 중이다.
소독하러 가다.
소독을 하러 갔을 때 사진이다. 들어가서 얘기하면 바로 소독실로 안내해 주신다. 앉아서 기다리면 간호사분께서 오셔서 기존에 감았던 반창고를 풀러 주시고 의사 선생님을 불러주신다. 의사 선생님은 경과를 보시고 주사나 약처방을 내려주신다. 2번째까지는 소염제를 맞았고 3번째부터는 약처방만 받았다. 항생제는 먹다 끊었다 하면 균에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처방받은 대로 시간 잘 지켜서 먹고, 먹다가 중간에 임의로 중단하지 말라고 하셨다.
처음 소독하러 갔을 때는 꿰맨 곳 위로 부글부글 산소방울들이 올라왔다. 과산화수소로 소독해주시는 것 같았다. 아직 손가락 끝에 아픈 감각은 있으나. 그래도 잘 아물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소독을 다 해주시고, 다시 거즈와 반창고로 잘 감아주신다. 골절은 아니지만 손가락 끝부분에 깊은 상처가 나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그 상처부위가 밀리거나 들릴 수가 있어서 고정할 수 있는 깁스를 해주셨다.
총평 & 후기
일단 접근성이 좋았다. 역에서 멀지도 않았고, 대로변에 주차도 가능해서 방문하기가 좋은 건물이었고, 다만 아무래도 3층이다 보니 바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1층 국민은행 건물을 보고 가면 되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다들 친절하시고 사람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부분은 없었다. 병원도 깔끔했고, 치료나 상담해주시는 부분도 세세하게 잘해주셔서 좋았다. 갈 때마다 사람들은 항상 3~4팀 이상은 있었으나, 특별히 많이 기다린 적이 없이 거의 바로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렇게 생활하다가 베이거나 다치는 사고가 있을 때 바로 갈 수 있는 병원으로 알아두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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